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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퇴사하고싶을 때 (feat.워킹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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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할때 마음..

 

나는 워킹맘이었다.

퇴사한 지 한 달이 되어간다.

요즘 유행인 코로나 19로 인해 집순이 생활중이다.

 

일을 시작할때는 아이를 위해 시작했고 퇴사도 아이를 위해했다.

참 웃긴다. 일을 시작도 퇴사도 아이 때문이 라니... 핑계인 것 같기도 하네

시작할 땐 맛있는 거 맘껏 사주고 장난감도 다 사주고 싶은 마음이랄까?

 

어린이집에 가면 모든 게 해결될 줄 알았던 초보 워킹맘.

3살 아이는 아팠다. 자주 아팠다. 한 달에 한번 입원은 기본이었다.

쓸쓸 회사 눈치가 보인다. (그래도 배려 많이 해주셨다^^감사합니다.)

거기다 코로나19까지...

퇴사 이유가 하나씩 생겨났다. 

코로나19로 가정보육시간이 늘었다.

시부모님과 친정엄마에게 부탁도 했다.
다 좋았는데 우리 아이가 제일 힘들어한다.

"할머니 가!"라는 말도 했다고 한다.. 어머님께도 미안한 마음 들었고, 아이에게도 미안했다.

 

또 일 하면서 피곤하니깐 못 놀아주고 먹는 것도 잘 안 챙겨주게 되었다.

퇴근하고 왔을 때 신랑과 아이가 밥도 안 먹고 있는 거 보면 속상했다.

 

고민 끝에 지금은 일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구나, 하고 퇴사를 했다.

퇴사를 하면 아이에게 모든 정성을 쏟을 생각으로...

 

그런데 역시나였다. 나는 일이 힘들어서 퇴사할 핑곗거리를 찾고 있었다.

퇴사하고 아이를 위해 하는 건 딱히 없었다.

그냥 지금 밖에 나갈 수 없으니 하루 종일 아이와 함께 있어주는 것뿐.  

 

그렇게 하루하루 보내는 내가 정말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정말 무료해진다. 짜증도 났다.

유튜브에서 블로그로 수익을 낸다는 것을 보고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블로그를 개설하고 이렇게 글을 끄적인다.

 

이 글을 누가 볼지 모르겠지만... 정성껏 쓴다.

 

퇴사를 결정했다면 퇴사하기 전에 꼭 퇴사 후 목표를 잡아야 한다.

나처럼 퇴사 후 뭔가를 찾는 다면 늦었다.

그리고 꼭 돈도 어느 정도 모아 두고 퇴사를 해야 한다. 퇴사를 하면 다음 달 고정지 출금과 카드결제대금이라도 있어야 한다.

그냥 휙 하고 나오면 후회하고 또 그 생활 반복한다.

 

지금 난 그 생활의 반복을 덜 하고자 새로운 것도 도전 중이다.

블로그도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가만히 있는 것보다 나을 것 같으니 해본다.

나의 변화를 위해 도전한다.

 

 

 

 

2020.09.05. Lucy_H 첫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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